▩부크라 왕 이야기 * 부크라 : 다마스쿠스의 구어(口語)로 ‘내일’이라는 뜻 - 이상훈 씨의 주석 * 다마스쿠스 : 수리야(시리아)의 수도 “옛날에 한 왕이 있었단다. 그 왕은 큰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지. 이 나라는 비가 많이 와서 경작지마다 밀이나 채소, 과일, 옥수수가 넘쳐났어. 목초지도 충분해서 토실.. 옛날 이야기 2013.04.06
▩노욕을 조롱한 시골 처녀 * 노욕 : 노인의 욕심. 옛날 어느 가난한 집의 처녀가 천상의 선녀처럼 자랐다. 그는 마음도 착했고, 게다가 똑똑했다. 그의 아름다움과 똑똑함은 황제의 귀에까지 들어갔고, 황제는 매파(媒婆. 중매쟁이 - 옮긴이)인 노파를 그에게 보냈다. 노파는 황제의 명을 따라 “네가 바라는 것은 뭐.. 옛날 이야기 2012.08.28
▩산토끼의 꼬리 아주 오랜 옛날 동물들은 꼬리가 없었다. 개들도 꼬리가 없었고, 고양이들도 말도 모두 꼬리를 갖고 있지 않았다. 소와 당나귀, 돼지와 산토끼, 사자와 코끼리도 꼬리가 없었다. 모든 동물과 가축이 꼬리가 없었다. 창조주가 보니 그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창조주는 수많은 .. 옛날 이야기 2011.12.13
▩새들의 우정의 시작 애초에 새들에게 우정이란 무척이나 낯선 것이었다. 왜냐하면 서로서로 심한 경쟁 의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일 어떤 새가 다른 새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치자. “나는 너보다 나은 새야.” 그러면 그 말을 들은 새는 대번에 표정이 달라지면서 이렇게 받아쳤다. “그렇지 않아! 내.. 옛날 이야기 2011.12.13
▩파를 심고 죽은 사람 아주 오랜 옛날에는 사람들이 서로 만났을 때, 이따금 상대방이 사람이 아니라 소로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을 소인 줄 알고 잡아먹는 일이 자주 일어났다. 소인 줄 알고 죽인 사람이 자기 어머니였고, 자기 아버지였고, 자기 자식이었고, 자신의 형제였던 것이다. 한 번은 어떤 사람.. 옛날 이야기 2011.12.12
▩독 굴리기 옛날에 한 머슴이 큰 독을 깼는데, 마침 마님이 잔칫집에 가고 없었다. 그는 "애고, 애고, 마님 아시면 나 죽네!"라고 말하면서 땅을 치고 엉엉 울었다. 집안 하인들은 그를 불쌍히 여겨 모두 돈을 모아 그에게 주고, "얼른 장에 가서 사다 놓게나."라고 했다. 그는 부랴부랴 장에 가서 커다.. 옛날 이야기 2011.12.10
▩회초리 만들기 ※이 이야기는『짜릿한 넘 하나 물어와』(이동진 편역/해누리 펴냄)에 실린 “켈트족(Celtic) 사이에 대대로 전해 오던 민담과 전설들”가운데 한 개를 뽑아서 올린 것입니다 : 옮긴이 ------------------------------------------------------------------------------------------------ 아주 먼 옛날, ‘무나차르’와 .. 옛날 이야기 2011.12.10
▩차돌 먹는 줄범 - 우리 옛이야기 ▣우리 선조들의 슬기를 알 수 있는 이야기라 이곳에 올립니다 : 옮긴이 ------------------------------------------------------------------------------------------------ 옛날 어느 고을에 열 살 난 어린 아들과 어머니가 살고 있었다. 어느날 승려 한 사람이 찾아와 문간에서 목탁을 치고 있었다. 어머니는 쌀을 .. 옛날 이야기 2011.12.09
▩오성의 슬기 조선 선조 때의 벼슬아치인 이항복 대감은 보통 ‘오성’이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그리고 이항복 대감의 벗이었던 이덕형 대감은 ‘한음’이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 옮긴이). 오성이 어릴 적에, 오성의 아버지(조선 명종 시절, 이조판서를 지낸 이몽량 대감 - 옮긴이.. 옛날 이야기 2011.12.09
▦방 안에서 나오기 - 우리 옛이야기 ▣우리 선조들의 슬기를 알 수 있는 이야기라서 이곳에 올립니다 : 옮긴이 ================================================================================================ 옛날 어느 서당에서 훈장님이 아이들의 슬기를 알아보려고 이런 문제를 냈다. “너희들 가운데 방 안에 앉아있는 나를 방 밖으로 나가게 .. 옛날 이야기 2011.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