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과 도라지 - 우리 옛이야기 한 장사꾼이 한약방에 인삼 보따리를 들고 찾아왔다. 그는 약방 주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갑자기 1만 냥이 필요해서 그러니 이 인삼을 맡아주시고 돈을 좀 빌려주십시오. 인삼이 10만 냥어치는 될 터이니 달아날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약방 주인은 눈이 안 좋은 사람이었다. 그.. 옛날 이야기 2011.12.09
▦하늘의 제왕 - 캐나다 원주민의 옛날 이야기 ▶ 이 글을 읽기 전에 : 이 이야기는 서기 1991년 캐나다에서 만화영화로 만들어졌으며, 서기 1997년에는 한국에서도 방영되었다(유선방송국이 틀어줌). 나는 이 작품을 보고 기억을 더듬어 글을 썼음을 알린다. ------------------------------------------------------------------------------------------------ 옛날,.. 옛날 이야기 2011.12.09
※옛날에 어떤 생쥐가 … (인도 우화) 옛날 어떤 도사가 크다는 것이 무엇인지, 또 작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하고 있었다. 그 때 난데없이 솔개 한 마리가 막 생쥐를 잡아채 가려고 했다. 그는 그 가엾은 작은 짐승을 구해 주려고 급히 달려가 욕심 많은 솔개 주둥이에서 생쥐를 빼 내었다. 그리고 숲 속에 있는 자기 오.. 우화 2011.12.09
장마를 다룬 인도 민중시인의 시 - [수바시따]에서 *장마 큰 물이 지면(홍수가 나면 - 옮긴이) 방안의 밥상은 거북이 되고 빗자루가 물고기 되어 떠다닙니다. 국자는 뱀대가리처럼 애들을 놀라게 하는데 아내는 떨어진 키를 머리에 쓰고 폭포가 되어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벽을 향해 쭈그리고 앉아 있습니다. 오, 나랏님! 비 오는 밤이면 우.. 시(詩) 2011.12.09
※신(神)의 것으로 신(神)의 것을 - 수피 우화 한 사람이 어떤 나무의 열매를 따서 먹었다. 그 나무의 주인이 항의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나무 주인이 믿음이 깊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생각해내고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무엇 때문에 신(神)을 두려워하겠소? 이 나무는 신의 것이고, 나는 신의 종이오. 신의 종이 신의 나무에서 열매를 .. 우화 2011.12.09
▩옛 수첩에 남아있던 그림들 - 1 얼마 전, 제 방의 서랍을 뒤지다가 우연히(!) 옛 수첩을 보았습니다. 수첩에는 14년 전(서기 1997년)에 그렸던 그림들이 남아 있었죠. 전 그 때 가족들과 함께 중국을 여행했고, 요령성에 있는 박물관에 들렀는데, 사진기로 사진을 찍을 수 없었기 때문에 대신 유물들을 보고, 그것들의 겉모습.. 그림과 사진 2009.12.10
▩미스르의 자유인이 쌓은 ‘피라미드’ *인용한 글 : 붉은색 사람들은 “미스르의 ‘피라미드’”라는 말을 들으면 공사장에서 “거대한 돌덩어리를 끌면서” 조금이라도 느리게 움직이면 “감독자의 냉혹한 채찍”을 맞은 노예들과, 백성들을 쥐어짜서 모은 재물을 제 무덤을 짓는 일에 아낌없이 쏟아부은 파라오들을 떠올.. 갈마(역사) 2006.01.15
▩우리는 고려인 강제이주를 기억해야 합니다 방금 전, 한국방송(KBS)의 뉴스에서 우연히 카자흐스탄 공화국의 고려인(재러동포)들이 "이제는 더 이상 '강제이주'라는 말을 안 쓰겠다."고 선언했다는 소식을 듣고 경악해서 이 글을 올립니다. 그들(고려인) 가운데 나이 많은 사람들(그러니까 강제이주를 직접 겪은 사람들)은 '어두운 옛 .. 갈마(역사) 2005.12.30
▩영화 <미이라>가 왜곡한 고대 ‘이집트’의 천재 *인용한 글 : 붉은색 할리우드 영화인 <미이라>(서기 1999년작)에는 ‘이모텝’이라는 사람이 나온다. 영화의 내용에 따르면 그는 고대 ‘이집트’에서 활약한 제사장인데, 파라오의 정부인 ‘아낙수나문’과 사랑에 빠진다. 파라오가 이를 눈치채자, 아낙수나문은 자결하고 이모텝은.. 논평 2005.12.22
▩[우리 옛이야기]남잡이가 제잡이 어떤 사람이 돈을 벌어 보겠다고 객줏집을 차렸다. 하루는 먼 길 가는 듯한 손님이 한 명 들었는데, 지고 온 돈짐을 주인한테 내놓으면서 “주인장, 이 돈을 좀 보관했다 주시우.”라고 말했다. 돈짐을 받아 든 주인은 안방으로 들어가 아내에게 주며, 손님 돈이니 농 안에 넣고 자물쇠를 .. 옛날 이야기 2005.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