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본의 ‘통념’, 인종주의 - 박노자 칼럼 어렸을 때 텔레비전에서 자주 보여주었던 <톰 아저씨의 오두막> 장면들은 필자의 머릿속에 각인됐다. 혹서의 미국 남부 여름에, 뙤약볕에 땀을 흘리는 흑인 노예, 그리고 채찍으로 그들을 위협하면서 “야, 이놈들아, 해는 아직 지지 않았으니 열심히들 하라.”고 고함.. 논평 2012.03.15
▩윙윙거리는 날개 소리 그 유명한 아라비아 족장 하팀 타이가 귀머거리였다는 말 들어본 적 있는가? 많은 이들이 그렇게 알고 있다! 어느 날 아침, 거미줄에 걸린 파리 한 마리가 도망치려고 힘껏 날갯짓을 했다. 거미줄 복판에 거미가 하도 조용하게 소리 없이 붙어 있는지라 설탕인 줄 알고 덤볐다가, 바야흐로.. 우화 2012.03.15
▩호기심 한 수도승이 여러 동료들과 함께 사막을 여행하다가 위대한 스승을 만났다. 그들은 위대한 스승에게 죽은 사람을 살리는 비법을 가르쳐 달라고 하였다. 위대한 스승은 그들에게 “내가 말해 주면 그대들은 분명 그 비법을 남용할 거야.”라고 말했지만, 그들은 “저희는 이미 그 비법을 .. 우화 2012.03.15
▩수피 우화 - 일상적이 아닌 능력 어떤 농부가 수피에게 찾아와 짐승들이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달라고 했다. 수피는 “만약 그 능력을 얻으면, 당신은 후회할 거요.”라고 말하며 말렸지만, 농부의 고집을 꺾을 순 없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그 일상적이 아닌 능력을 전해주었다. 집에 돌아온 농부.. 우화 2012.03.15
▩수피 우화 - 짐승의 경지와 사람의 경지 어느날 두 수피(수도승)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 수피는 “나는 물 위를 걸을 수 있소. 게다가 허공에 떠서 걸을 수도 있소.”라고 자랑했다. 다른 수피는 “나는 다만 땅 위를 걸을 수 있을 뿐이랍니다.”라고 말하고 고개를 푹 숙였다. 두 수피의 이야기를 듣던 또다른 수피가 앞에.. 우화 2012.03.13
▩[야! 한국사회] 회색, 성찰의 색깔 - 고건혁 한 대학 동창으로부터 갑작스럽게 연락이 왔다. 졸업한 몇 년간은 전혀 보지 못했고 대학 다닐 때도 별로 친했던 게 아닌지라 솔직히 한동안 그 존재마저 잊고 있던 친구였다. 그럼에도 뜬금없이 만나자는 제안에 선뜻 그러자고 얘기한 것은 희미한 기억 속에서도 내가 여태 겪.. 논평 2012.03.13
▩재벌개혁 왜 실패했나 - <정석구 칼럼> 재벌개혁이 또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새로 출범한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재벌개혁을 경제 민주화의 핵심 과제로 강하게 밀어붙일 태세다. 여건은 어느 때보다 좋다. ‘1 대 99’ 사회가 상징하듯 절대다수의 삶이 피폐해지는 가운데 재벌들은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 논평 2012.01.29
▩수출 늘면 잘살게 될까 - <야! 한국사회> 흔히 한국을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수출을 통해 한국 경제가 성장한 측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수출대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합리화하기 위한 수사로 포장되기도 했다. 노무현 정부 아래로 추진된 동시다발적 자유무역협정(FTA)의 명분도 .. 논평 2012.01.29
▩‘아프간 어린이 성학대’ 영국군 조사 - 동영상 촬영 혐의도 영국 군인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어린이를 성적으로 학대하고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탈레반 대원들의 주검에 소변을 보고 동영상을 촬영한 미국 해병대원들에 대한 ‘공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이번 사건이 터져, 서구의 ‘반인륜 전.. 갈마(역사) 2012.01.26
▩소말리아 해적경제의 역설 - 인질 몸값이 경제개발 기여 - 작년 한해만 1550억원 유입 - 6년새 평균임금 3배 뛰기도 국제적 골칫거리인 소말리아 해적들이 이 나라의 경제에는 무시 못할 순기능을 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국제문제 싱크탱크 채텀하우스는 12일 ‘소말리아 해적의 경제 개발 효과’ 보.. 갈마(역사) 2012.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