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532

도스토예프스키 작가의 말들

“ 나는 일생 동안 신(神) 때문에 괴로움을 겪으며 살아왔다. ” “ 나의 ‘ 할렐루야 ’ 는 지옥의 용광로를 뚫고 나온 찬양이다. ” “ 그 누가 그리스도는 진리가 아니고, 진리는 그리스도 밖에 있다고 수학으로 증명해 보인다 하더라도, 나는 ‘ 그리스도 없는 진리 ’ 보다는, ‘ 진리 밖에 있는 그리스도 ’ 를 고르겠다. ” - 도스토옙스키 작가가 그의 편지와 『 작가일기 』 에 적은 말들 * 옮긴이(잉걸)의 말 : 나는 이 말들이, 내가 서른 해 동안 몰래, 혼자서, 묵묵히 – 때로는 이리저리 헤매면서 – 걸어온 개신교 신앙이라는 , 그러니까 나의 신앙생활과 나의 삶을 그대로 드러내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내 믿음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고, 그 누구의 축복이나 격려도 받..

낙서장 2021.03.07

내가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사라진 뒤 사야 할, 배달민족과 벼농사의 상관관계를 다룬 책

- 『쌀 재난 국가』(이철승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서기 2021 년, 값 17,000원) : “한국사회가 겪는 불평등의 뿌리가 벼농사 체제에 있다.”고 주장하고, 여러 가지 단점과 문제점이 있다고 설명하는 책. ‘여름지이(‘농사’/‘농경’)가 아름다운 삶의 방식이고, 쌀은 배달민족의 넋이다.’는 기존 관념과 크게 다른 문제 제기라 흥미를 품고, 책을 사서 읽기로 마음먹었다. 단, 책 자체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사라진 뒤에 서점에 가서 살 것이다.

낙서장 2021.02.20

고난과 역경이...

● 금(金)을 얻으려면 불이 필요합니다. (금은 – 옮긴이) 불에 많이 담금질할수록 순도가 높아집니다. 14번 단련한 금을 ‘ 14k ’, 18번 단련한 금을 ‘ 18k ’, 그리고 24번 단련한 금을 ‘ 24k ’ 라 부르는데, 이것을 ‘순금’이라고 한답니다. ● 그러니까 금은 뜨거운 불에 많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값이 높아지는 겁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난과 역경이 사람의 인격을 깊이 있고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니까요. ● 고통을 모르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위로할 수 없습니다. 절망을 겪지 않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용기를 줄 수가 없습니다. 눈물을 흘려보지 않은 사람은 고난에 빠진 사람을 격려할 수 없습니다. 온실에서 자라난 화초 같은 사람의 말은 아무에게도 감동을 줄 수 없습니다. ● ..

낙서장 2021.01.07

모든 것은 때가 있습니다

● 아끼지 마세요. 좋은 음식을 다음에 먹겠다고 냉동실에 고이 모셔 두지 마세요. 어차피 냉동식품이 되면, 싱싱함도 사라지고 맛도 변합니다. 맛있는 것부터 잡수세요. ● 좋은 것부터 사용하세요. 비싸고 귀한 걸 아껴뒀다가, 나중에 쓰겠다고 애지중지하지 마세요. 유행도 지나고, 취향도 바뀌어, 몇 번 못쓰고 버리는 고물이 됩니다. ● 특별한 날만을 기다리지 마세요. 그런 날은 고작 1년에 몇 번뿐입니다. 하루하루를 특별하게 만드세요. 모든 것은 내 맘에 달려 있습니다. 바로 오늘이 가장 중요한 날입니다. ● ‘때가 되면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흰 머리 가득해지고, 건강 잃고, 아프면 나만 서럽습니다. 언제나 기회가 있고 (그것이 - 옮긴이) 기다려 줄 것 같지만, 모든 것은 때가 있습니다. ..

낙서장 2020.09.23

힘을 빼고

운동을 배울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힘을 빼라.”는 말입니다. 손목의 힘을 빼라고 하고, 어깨의 힘을 빼라고 합니다. 자동차가 모래사장에 빠졌을 때, 속도를 올리면 더 빠져들게 됩니다. 힘을 받아 올라갈 것 같지만, 오히려 더 깊숙이 빠져듭니다. 이때는 타이어(차[車] 바퀴 - 옮긴이 잉걸. 아래 ‘옮긴이’)의 바람을 살짝 빼야 합니다. 몸의 힘을 빼야 잘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도 힘을 빼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내 고집의 힘을 뺄 때 새 힘을 얻습니다. 내 주장의 힘을 뺄 때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힘이 있어도, 능력이 있어도,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습니다. ‘나’를 비울 때 채워지는 일이 있습니다. ‘나’를 버려야 비로소 얻을 수 있는 일입니다. - 내(잉걸)가 서울 지하철 역의 벽에서 본 글

낙서장 2020.08.29

그치지 않는 비는 없습니다

(전략) ● 영원할 것 같은 시련도 시간이 지나면, 결말이 납니다. ‘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는 말처럼..... ●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상처를 받으며 자라나는 꽃과 같습니다. 비바람을 맞지 않고 자라나는 꽃과 나무는 없습니다. 우리의 살아가는 길에 수많은 비와 바람이 다가 옵니다. 때로는 비바람에 가지가 꺾어지듯이, 아파할 때도 있습니다. 나무는 아프기 때문에 더 단단해짐을 압니다. ● 인생은 내가 겪은 한 때의 아픔으로, 더 깊어지고 더 단단하게 됩니다. 비와 바람은 반드시 어느 때인가는 멈추게 됩니다. 인생의 처음과 끝이 상처로만 가득 찬 사람은 없습니다. 당신과 나는, 비와 바람은 한 때 지나가는 것일 뿐임을 생각해야 합니다. 비와 바람을 견디고 핀 꽃이 아름답습니다. 우리네 인생도 늘 아..

낙서장 2020.08.14

내가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치료약/예방약이 나온 뒤 구해서 읽어야 할 책들

1. 『사무라이의 역사(원제「武士の日本史」)』 (‘다카하시 마사아키’ 지음, ‘박영철’ 옮김, ‘한울’ 펴냄, 서기 2020년, 값 27,000원) : 일본인 학자가 왜국(倭國) 무사도의 허구성과 무사도에 환상을 품는 왜인(倭人)들의 통념을 철저하게 파헤치고 비판한 책이라, 언젠가는 사기로 마음먹었다. 2. 『혐한(嫌韓)의 나라 일본』 (작은 제목「이들은 왜 한국에 분노하는가」) (‘신창기’ 지음, ‘퍼플’ 펴냄, 서기 2018년, 값 9,900원) : 최근에 왜국에서 더 거세지고 격렬해진 반한(反韓)과 혐한(嫌韓)의 정체를 알고 싶어서 사기로 했다. 3. 『굿바이 일본』 (작은 제목「일본에 대한 편견이 아닌 편견 같은 진실」. ‘김교수’ 지음, ‘그린하우스’ 펴냄, 서기 2019년)

낙서장 2020.07.24

다소 어려웁지만, 우리 괜찮은 척 하며 살아갑시다

● 사람들은 저마다, 괜찮은 척 하며 살아가는 거지, (정말로 - 옮긴이 잉걸. 아래 ‘옮긴이’) 괜찮은 사람은 없습니다. ● 사람들은 저마다, 아프지 않은 척 하며 살아가는 거지, (정말로 - 옮긴이)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 사람들은 저마다, 힘들지 않은 척 하며 살아가는 거지, (정말로 - 옮긴이)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 사람들은 보이지는 않지만, 모두 자신만의 삶의 무게를 이고 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 옮긴이) 남의 짐은 가벼워 보이고, 내 짐은 무거워 보인다고 여기며 그렇게 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 모퉁이를 돌아가 봐야,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있듯이, (어떤 곳에 - 옮긴이) 가 보지도 않고 (그곳을 - 옮긴이) 아는 척 해봐야 득 되는 게 아무것..

낙서장 2020.06.20

내일을 바라는 지혜로운 당신!

● 새가 살아 있을 때는 거미를 먹습니다. 그런데 새가 죽으면 거미가 새를 먹습니다. 시간과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의 삶에서 만나는 그 누구에게든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지 마세요. 특히나 요즘처럼 어려운 때에는 …. ● 지금 당신은 힘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기억하세요. 시간이 당신보다 더 힘이 있다는 것을 …. ● 나무 한 그루는 성냥 100만 개비를 만듭니다. 그러나 나무 100만 그루를 태우는 데는, 성냥 한 개비로도 충분합니다. ● 그러니 우리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고, 좋은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힘씁시다. 우리가 한 일에 따라, 삶은 늘 바뀔 수 있습니다. ● “이번 중간고사때 꼭 1등을 해야지.”하는 목표를 세우고 공부하는 사람은, 1등은 못할지라도 좋은 성적을 ..

낙서장 2020.06.11